어느덧 4월의 끝자락에 서 있네요.
시간이 참 조용히 또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4월의 분홍빛 조각들, 그 조각을 더욱 빛나게 해준 무대가 있었답니다.💖
4월 17일,〈제10회 대한민국 명인명무전 : 가야금 명인 김남순〉무대가 올려졌습니다.
일반예매뿐 아니라 당일예매까지 뜨거웠던 공연 현장,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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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는 산조 한바탕이 연주되었습니다.
(다스름,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단모리, 중모리)
김남순 명인의 섬세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가야금 소리는
묵직한 여운으로 공연의 깊이를 더해주었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김병호류 가야금산조의 원가락을 복원한 무대로써,
본래 30분 내외로 연주되던 긴산조의 연주를 40분 가까이 길게 연주되는 긴장과 이완의 묘미 또한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정효가 새로 주문한 화문석의..
첫 주인공이 되신 김남순 선생님..!
사진만 봐도 명인의 감정과 가락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합니다.

"연약한 인간은 조그마한 시련이 와도 흔들리고 낙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불행한 삶 속에서도 결코 낙심하거나 처절한 한 풀이가 아닌 김병호 선생의 연주는 道人의 경지이다."
김남순, 『금암 김병호 산조 원가락 프로젝트』, 부산대학교출판문화원, 2020
김남순 명인의『금암 김병호 산조 원가락 프로젝트』서문에 적힌 글입니다.

김병호 명인을 존경하는 김남순 명인의 진심은 그저 하나의 말뿐이 아니라
저자이신 김남순 명인 선생님께서 추구하는 자유, 환희, 그리고 행복과 함께 이번 연주에 녹여져 있었습니다.

멋진 공연 펼쳐주신 명인 김남순 선생님과, 함께해 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정효문화재단은 더 다양한 공연과 행사 소식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 )